순자산 5억을 바라보며... ｜투자의 성과와 소비통제

 

20년 1월쯤 나의 순자산은 1억을 돌파했다.

그 이후로 약 5년 반이 지나자, 나의 순자산은 5억을 달성했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언제 이렇게 빨리 지나갔지?' 생각이 드는 게 첫 번째.

나의 순자산이 '언제 이렇게 늘었지?'라는 생각이 두 번째.

 

시간도 빠르게 지나갔고, 순자산도 빠르게 늘었다.

스스로를 복기해보고, 10억을 달성하기 위한 힌트도 얻어보자.

 

순자산 1억에서 5억까지

 

기간은 5년 반이지만, 계산하기 쉽게 6년이라고 해보자. 그러면 4억 모으는데 6년.

1년마다 약 6,600만 원 모은 셈이다.

 

 

이상하다.. 이상해.
분명 내가 연간 저축금액이
한 참 못미치는데? 어떻게 된 걸까?

 

 

먼저 나는 한 달마다 엑셀로 나만의 가계부를 기록하고 있다.

흔히 우리가 아는 가계부처럼 어떤 항목에 얼마를 썼고, 뭐를 썼고. 이런 식이 아니라,

기업들이 재무제표를 만드는 것처럼 나도 나라는 사람이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를 만든다.

 

단어가 어렵지만 각각 풀어서 설명하면 이렇다.

손익계산서는 내 월급이 얼마 들어왔고, 생활비로 얼마 썼고. 이렇게 수입과 지출을 정리한 내용이고,

대차대조표는 내가 가진 재산(아파트, 주식 등)하고 부채(아파트 근저당 등)를 정리한 내용이다.

 

손익계산서	나	대차대조표	나
급여1	OOO원	자산1(아파트)	OOO원
급여2	OOO원	자산2(주식)	OOO원
합계	OOO원	합계	OOO원
지출1	OOO원	부채1(근저당권)	OOO원
지출2	OOO원	부채2(기타)	OOO원
합계	OOO원	합계	OOO원

 

이런 식으로 정리하는데, 좀 더 세부적인 게 있지만 큰 틀은 똑같다. 그리고 중요한 것.

 

나는 이 표를 '그래프'로 나타낸다. 시각적으로 잘 보일 수 있도록!

나의 자산과 부채 그리고 순자산. 3개의 색깔의 선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는지 나타낸다.

 

[아래 그림과 같이(예시)]

자산, 부채, 순자산 그래프

 

 

이렇게 하면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도 되고 좋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스스로를 뿌듯하게 해 주는데

나는 이것을 '작은 성공'이라고 부른다.

내가 부자가 되는 힘든 여정 속을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

 

그리고 매달마다 순자산이 왜 더 늘어났는지 기록한다. 오히려 순자산이 줄었다면 왜 줄었는지 까지도.

사람은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까먹는다. 기록하는 습관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나도 잘 안 까먹는다고 생각했었는데 다 까먹더라... 나 자신을 완전히 믿어서도 안된다.

 

 

과정 속 무엇이 중요했을까

 

그럼 5억까지 가는데 어떤 부분이 중요하게 작용했을까?

 

첫 번째로,

나의 회사 월급이 5년 전 그대로가 아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이직도 했었고, 진급도 하였다.

그에 따라서 월급도 같이 증가했고, 나는 그대로 '종잣돈'이라는 명목하에 저축했다.

 

중요한 점은 소비는 5년 전에 비해 크게 늘지 않았는데, 월급은 늘었다는 것.

그리고 월급이 2번 더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것.

 

하나는 근로소득 성격의 주차장 청소. 아르바이트 개념이다. 투잡개념. 나의 시간과 체력을 써서 받는 돈

하나는 호텔 임대소득. 매달마다 임대료가 들어온다. 이것은 나의 시간과 체력과 무관하게 돈이 내 통장에 찍힌다.

 

이렇게 3번의 월급이라는 것을 통해 나의 총소득은 늘어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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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내가 투자한 아파트 2개가 상승했다.

더 신기한 것은 첫 번째보다 순자산을 증식하는 데 있어서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나이가 젊다면, 수익형보다는 무조건 시세차익형을 선택해야 한다.

나는 이것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나의 시간과 돈을 날렸다.

그래도. 뒤늦게라도 이해한 게 어디일까.

 

정리하면,

첫 번째는 '소비통제를 통한 종잣돈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고,

두 번째는 '투자를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시세차익에 대한 부분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둘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종잣돈의 크기가 더 커지자 나는 투자할 수 있었고,

투자를 하다 보니, 자산이 증식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월급으로 종잣돈을 모으는 것보다 자산증식을 통해 순자산이 불어나는 게 훨씬 빠르다는 것도.

 

 

그다음 단계인 10억을 바라보며...

 

실전투자를 하다 보니, 하나둘씩 경험이 쌓이게 되고,

처음에 보이지 않던 기회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투자했던 아파트와 호텔이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을 놓쳤는지 보이게 된다.

다음 투자를 할 때 점점 더 나의 기준들이 날카로워지고, 정교해진다.

 

하지만, 자만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항상 시장 앞에 겸손. 또 겸손을 유지해야 한다.

 

상승과 하락은 내가 맞출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우쭐하지 말자.

 

기존에 잘하고 있던 소비통제를 통한 종잣돈 모으기.

그것을 바탕으로 더 좋은 투자를 실행해 옮기기.

 

순자산 10억이라는 다음 단계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행동에 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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