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오너가 말해주는 돈 이야기,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입니다. 김승호 회장님의 '돈의 속성'이라는 책이에요.
이번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약 2년 정도? 만에 다시 읽었습니다.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돈에 대한 저의 지식이나 경험들이 쌓인 상태에서 다시 읽는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거든요.
맨 처음 읽었을 땐, 위의 내용인 돈의 다섯 가지 속성과 4가지 능력에 대해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재독했을 땐 다른 부분이 보이는 게 있더라고요.
역시 책은 여러 번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것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단, 짧은 기간에 읽으면 안 됩니다.
어느 정도 기간을 둔 뒤 다시 읽는 걸 추천드려요.
리스크는 정기적인 모습을 한 채 비정기적으로 나타난다
'평균 10년에 한 번, 평균 30% 하락'과
같은 용어는 리스크를 이해하는 데
가장 방해가 되는 데이터이다
요즘 시장에서 정말 많은 공감을 일으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부동산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고 지금 평균을 지나서 하락하는 건 동일하니까요.
과거 하락 평균기간, 하락률을 따져보면 진작에 상승했을 시기입니다.
책 내용 중에 위쪽을 보면 '최악의 상황'이라는 단어도 나옵니다.
언제나 세상에는 없는
최악의 상황은 일어난다.
정말 이 말이 지나고 보니 딱 맞는 말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네이버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이너스인 상황이에요. 파란색 하락률을 보이고 있죠.
제가 이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판단했던 근거는 정말 딱 '평균'입니다.
네이버 주식 과거랑 비교해서, 평균적으로 하락했던 기간들, 평균적으로 하락했던 하락률이 다가왔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네이버 주식이 싸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내가 판단한 내용들이 틀렸다는 게 시간이 증명해 주었습니다.
정말로 과거에는 없던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더라고요.
대응할 수 있는 상황 안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
제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지금 같은 하락장에 아무런 타격이 없는 것은 책에 적혀있는 내용 그대로입니다.
대응할 수 있는 상황 안에 있다는 것.
이건 뭐 제가 잘해서 리스크 관리한 게 전혀 아닙니다.
아직 실행력이 부족해서 무리하게 하지 않아 얻어걸린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한 발은 시장 안에 걸쳐져 있고, 다른 한쪽은 걸쳐져 있지 않은 상태인데요.
그 덕분에 지금 시장 분위기를 익힘과 동시에 무리하지 않아, 제삼자의 눈으로 이성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투자 쪽으로 관심이 많다 보니, 주변 지인들 또한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장상황에 대해서 더욱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요. 머릿속엔 온통 투자로 가득 차있으니까요.
그중에는 저보다 실력적으로나 자금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리해서 더 투자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런 투자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들이 꽤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정말 리스크 관리가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걸 많이 느끼게 되더라고요.
이런 분위기 반전을 그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너무 자신만만하지 말고,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회가 보임에도 항상 시장에 겸손하며, 대응할 수 있는 영역 내에서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주도하는 삶이다.
요즘은 이 단어들이 자주 들리진 않았는데, 불과 2~3년 전만 해도 엄청나게 유행했었습니다.
워라밸 말이에요.
파이어족도 있고요
경제적 자유도 있습니다.
자산 상승기 때 무리하게 퇴사한 사람들이 후회하는 걸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어느 정도 자산을 쌓은 뒤에 퇴사를 하게 되면 대단하다고 우러러보았으니까요.
자산의 사이클이 상승기를 지나 하락장까지 오니,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회사원이 지닐 수 있는 워라밸과 경제적 자유는 퇴사를 선택해서 아무런 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일은 그대로 하되
이것은 제가 할 수 없습니다.
라고 당당히 회사의 지시에 내 의견을 낼 수 있는 자세라는 것을요.
저도 흔한 직장인 중 한 명으로써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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