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평 아파트 포장이사 후기, 사다리차 이용 시 꼭 알아야 할 3가지

 

이번 주말은 무언가 정신도 없었고,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왔기 때문에 어색하기도 했네요.

 

정말 오랜만에 이사를 하다 보니, 더욱더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걸 이제 2년마다 해야 하는 전월세 살이를 시작했습니다 ㅎㅎ)

 

저는 약간 MBTI 중에 J의 스타일이라, 미리 계획되어 있고 그대로 이행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이러한 성향이 사다리차 이사하는 데에 있어서도 나타나더라고요.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업체를 100% 믿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직접 확인해야 해요.

 

내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내 돈을 줘서 위임해 주는 의도가 맞긴 한데요.

아예 신경을 안 쓰고 다 맡겨버리면 사고가 꼭 나더라고요. 어느 정도는 나도 흘러가는 흐름과 진행사항 확인은 필수입니다.

 

일주일 전 관리사무소에 전화하여 진행절차 알아보기

 

위에서 설명드렸다시피 이사하는 게 굉장히 생소하기 때문에 관리사무소에다가 미리 전화를 해보았어요.

(관리사무소 전화번호는 아파트 이름을 검색해 보거나, 위 링크 단지정보 들어가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 이사 나갈 집 관리사무소
2. 이사 갈 집 관리사무소

 

2군데 전부 해야 합니다.

전화를 해보고 나니,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무조건 전화를 하셔야 합니다.

 

아래에 설명드릴 주차협조에 관련된 사항들, 중간관리비 정산에 대한 것들, 대형폐기물에 대한 것들, 반출 확인증에 대한 것 등 여러 가지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이 많더라고요.

 

이 것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마다 다른 부분이니 꼭 직접 확인을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더라고요. 특히 이사 갈 집 신축아파트가 완전 서비스직인 줄 알았습니다.

 

어찌나 친절하게 잘하시던지, 개인적으로 놀랐던 시간이었습니다.

 

떠나는 아파트에서 말한 내용

강조했던 내용들

1. 중간관리비 정산 안하면 이사 못함

2. 주차증 미리 반납할 것

3. 대형폐기물 스티커 붙여서 내놓기

가장 강조했던 건 중간관리비를 꼭 정산하라는 내용이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공실로 놔두고, 이사를 가는 거라 어차피 관리비를 계속 낼 수밖에 없는데 왜 정산하라는 건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뭐 제가 따진다고 바꿀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관리실에 직접 방문하는 번거로움만 있었는데요. 고분고분 잘 따랐습니다.

 

대형폐기물 같은 경우도 강조를 많이 하셨는데, 요즘 어플이 잘 되어있거든요.

빼기라는 어플인데, 굳이 주민센터 가서 폐기물 스티커 안 받으셔도 됩니다.

 

저걸로 결제하면 고유 번호가 나오는데, 그거 이면지에다가 쓰고, 폐기물 겉면에다가 붙이면 됩니다.

팁이라고 한다면 팁일 수도 있겠네요 ㅎㅎ

 

 

만약에 내가 돈 내고 버렸는데, 다른 사람이 중고거래 물품 하듯이 가져갈 수도 있는데요.

그러면 결제했던 돈 환불해 줍니다 ㅎㅎ

 

그런데 이건 상태가 좋아야지 가능할 것 같아요. 여태까지 다른 사람이 가져간 적은 한 번도 없네요.

 

입주하는 아파트에서 말한 내용

강조했던 내용들

1. 관리사무소 들려서 입주민 서류 작성

2. 차량등록

사실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몇 동 몇 호에 누가 들어오는지 인적사항 적는 서류들이랑 아파트에 대한 안내사항을 듣고 왔어요.

 

주차장, 공동현관문, 커뮤니티 시설 등의 내용들이요.

신축아파트라 확실히 잘 되어있더라고요. 왜 얼죽신 얼죽신 하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ㅎㅎ

 

하루 전 저녁에 이사협조 요청 안내문 설치 확인 및 차량이동 요청하기

 

제가 가장 크게 신경 썼던 부분이었는데요.

구축아파트에 살다 보니, 주차난이 항상 있었거든요. 옛날에 지은 아파트들은 상대적으로 주차대수가 적으니까요.

 

하지만 이사를 가기 위해서는 '사다리차'가 제가 살고 있는 집 발코니 쪽으로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야 했어요.

 

그래서 경비실에서 하루 전날 안내표지판을 설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보니, 안내표지판을 치워놓고 주차를 해놓았더라고요.

차량의 앞 유리창을 보니, 전화번호도 없었습니다.

 

혹시나, 혹시나 해서 사다리차가 들어오는 시간 30분 전에 나가봤더니, 이런 변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미리 발견을 했기 때문에, 장비가 오기 전까지만 해결하는 부분이니까요!

 

사회생활 하다 보면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잖아요? ㅎㅎ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없기 때문에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주차증은 있어서, 경비아저씨를 불렀습니다.

 

 

주차증에 적힌 등록번호를 조회해 보시더니, 어디에 살고 있는 주민인지 아시더라고요.

그래서 경비아저씨를 통해 이상 없이 이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ㅎㅎ

 

이걸 만약 사다리차 업체에서 저에게 역으로 들어온 상황이라면 정말 아찔했을 것 같아요.

순간적으로 당황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분들이 기다리는 동안 비용을 내야 한다고 계약서에 적혀 있었거든요.

 

저처럼 구축아파트. 즉, 90년대 00년대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꼭 확인 또 확인하셔야 합니다.

발코니 쪽 구간으로 짐이 내려가기 때문에 무조건 확보되어야 하는 공간이에요.

 

만약에 주차협조가 안된다면, 계획했던 모든 일정이 어그러질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꼭 관리사무소에 '미리' 전화를 해보시고요!

 

이삿짐센터 계약 했다고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마음보다는, 도착했을 때 아무런 이상이 없도록 환경을 미리 만들어놓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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