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톤 포장이사 가격은? 4인 가족 30평대 이사 꿀팁 총정리

 

일단 비용이 가장 궁금하실 것 같아요.

이것은 조건이 다 다를 것 같긴 한데요. 아마 크게 차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저의 조건은 이렇습니다.

경기도 이천에서 양주로 이사

1. 거리 약 80km

2. 사다리차 사용

3. 6톤 화물차량

4. 포장이사

5. 인력 5명(이모님 1분 포함)

6. 이사성수기 2월, 토요일 날짜로 선정

 

가장 비싼 유형인 포장이사로 선택을 했고요. 거리도 80km 면 단거리는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4인 가족이다 보니까 짐이 좀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보통 5톤 화물차를 많이 하던데, 우리 가족은 6톤으로 산정이 되었습니다.

막상 이삿짐이 와서 실어보니 정확하게 6톤 꽉 차게 들어가더라고요.

 

비용은 259만 원이 들었어요.

 

사실 금요일로 예약을 했었는데, 그때가 '손 없는 날' 이더라고요.

그래서 견적이 주말보다 더 비싸게 나와가지고 토요일로 진행했습니다.

 

이사성수기인 2월, 주말을 제외하면 저 비용보다 저렴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포장이사를 하면서,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 3가지를 정리해보려고 해요.

 

기존 집 상태, 고가 가전들은 증거자료 사진 미리 찍어놓기

 

네. 깨졌습니다. 이사하다가 유리창이 깨졌어요.

정말 저의 삶은 부드럽게 진행되는 것보다는 우당탕탕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재미있습니다 ㅎㅎ 항상 변수가 생겨야지 이걸 해결하는 맛이 있는 것이죠.

(지금 정신이 반쯤 이탈해서 그렇습니다. 이해부탁드립니다)

 

이삿짐 업체에서는 원래 깨져있었는데, 창문을 들어 올리자 쭈우욱 갈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창문이 작은방에 있는 거여서, 사실상 잘 사용하지 않았던 방이거든요. 창고용 도로 썼던 방입니다.

 

그래서 확실한 증거가 없었어요.

 

다른 방이라던가 거실은 맨날 생활하던 곳이니 알았을 텐데 말이에요.

호의적이고 친절했던 사장님이 저렇게 주장을 하니, 거짓말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서 알겠다고 했네요.

 

그래서 이사하시기 전에 꼭 집에 파손될 우려가 있는 곳인 미리 찍어놓으세요.

증거를 만들어놓는다는 느낌으로요.

 

저의 경우에는 TV를 미리 켜놓았습니다. 운반하기 전까지 잘 나온다는 증거로요.

이삿짐 업체 사람들이 방안에 들어와서, 나랑 다 같이 보는 것이죠. TV가 잘 나온다는 것을 말이에요.

 

이게 만약 이사 가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느 정도 증거로 활용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창문이 깨질 줄이야. 이것은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 ㅎㅎ

 

비용이 10~20만 원 나올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죠. 마음이 쓰리네요.

 

내가 짐을 분류하기보다는 물건들의 먼지들을 청소해 놓기

 

저도 포장이사가 처음이다 보니, 아내와 함께 밤늦게까지 비슷한 물품은 어느 정도 분류를 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불필요한 행동이었다는 걸, 이삿짐 이모님과 이야기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그분들은 이사를 전문적으로 하기 때문에 그냥 방안에 있는 짐을 잘 싸서, 이사 갈 집 방에 알맞게 정리를 해주시더라고요.

 

굳이 제가 어느 정도 모아놓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었죠.

 

제가 해야 할 것은 청소였어요.

 

아무래도 오래된 짐 같은 경우에는 먼지가 기타 오염등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것까지 걸레로 닦아주진 않거든요.

 

정리는 다시 해주지만 세세하게 물건들의 청소까지는 해주지 않는다는 의미예요.

그래서 오염된 것이 입주청소를 마친 새로운 집에 그대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결국 다시 꺼내서 청소하고 다시 넣어야 하더라고요. 애초부터 깨끗하게 만들어놓았다면 그냥 바로 끝났을 것 같아요.

 

이불 같은 것도 먼지나 쓰레기가 있는 상태로 포장되고, 다시 붙박이장에 들어가게 되어서 다시 꺼내고 청소하고 다시 우리가 넣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중으로 일하게 되었는데요

포장이사가 처음이라면 정리하고 수납은 전문 업체에게 맡기시고, 짐들 청소를 우선적으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 이사 갈 집 구조를 보고, 짐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미리 계획하기

 

이 부분도 놓쳤던 사항이에요. 사다리차로 짐이 막 들어오는데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냉장고, 책장, 큰 가구, 침대 등 큰 것만 미리 배치를 생각해놓다 보니 자잘한 것은 그 자리에서 결정하게 되더라고요.

 

그 결과는 정리 안 된 상태로 수납이 되어버렸습니다.

 

가구배치는 기본이고, 자잘한 것도 계획해야 합니다.

 

세세하게 포장되어 있는 짐도 많은데, 이걸 생각 안 했다 보니 아직도 어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못 찾고 있습니다.

이사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렸어요.

 

어디에 놔둘지 바로바로 안 나오다 보니, 일종의 버퍼링이 걸린 것이죠.

그러다 보니 옮겨주시는 분들도 잠시 멈추게 되고, 비효율적인 시간을 서로서로 사용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친절하게 잘해주시고, 마무리 청소도 잘해주셔서 만족한 이사였네요.

 

혼자서 생각해 본 사항인데요.

인력 5명, 사다리차 2번, 6톤 윙바디를 가지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했는데 사장님 마진이 남을까 모르겠네요.

 

대형 프랜차이즈에 속해있는 개인사업자 사장님인 것 같더라고요.

이사업체가 이런 식으로 사업구조가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마케팅 홍보는 본사가 담당하고 개인 사장님이 일감을 배정받는 식으로요.

 

각각 해당하는 지역 물량을 배정받더라고요. 그러면 일정 부분 프랜차이즈 본사에게도 떼어줘야 할 텐데...

저의 입장에서야 좋은 부분이기는 하죠.

 

어찌 되었건 최종 5군데로 추리고, 세부 견적까지 받으면서 포장이사를 진행했던 보람이 있네요.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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