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을 만들어내는 디테일 | 근린상권, 동간거리, 조경
오늘 노원구 신축 아파트 매물을 보고 왔습니다.
상계역 인근 신축아파트인 노원센트럴푸르지오와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계동 사거리 학원가에 있는 양지대림 2차, 월계동에 있는 월계센트럴아이파크.
양지대림 2차는 99년식 구축이지만, 마음에 들어서 보았고요.
나머지는 투자 우선순위인 '신축'에 해당되기에 필수로 보았습니다. 포레나노원을 못 본 것이 아쉽기는 하네요.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는 확실하게 1달 전보다 후끈후끈 했습니다.
부동산 사무실에 손님도 많이 보였고요. 신혼부부 실거주자도 흔하게 보였습니다.
확실히 거래도 체결이 되고, 매도자(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는 걸 보니 마치 제가 전주에서 아파트 투자했던 때가 떠오르더라구요..
이와 관련된 저의 경험담은 다음글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떤 아파트 특징을 사람들이 좋아할까?'입니다.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의 내부구조는 다 비슷비슷합니다. 전용면적 59, 84. 더 흔한 말을 쓰자면 24평 34평입니다.
아파트 가격은 내부도 영향을 주지만, 더 크게 주는 것은 외부요인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슬리퍼 신고 이용가능한 근린상권
제가 가장 주의 깊게 보는 항목입니다.
내가 여기에 산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권의 종류와 범위는 어떻게 될까?
모두 다 각자 살고 계신 곳이 있으실 거예요. 집 주변에 상권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쉬우실 거예요.
내 집 앞에 대형마트가 있다면?
내 집앞에 소아과가 있다면?
내 집앞에 학원들이 많이 있다면?
아파트를 임장 하다 보면,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곳이 꽤 있습니다. 그런 곳은 유동인구가 많죠.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게 곧 그 아파트의 수요를 나타냅니다.
이 부분은 부동산 투자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가 아파트를 팔 때 받아줄 사람들이 충분하다는 의미이고요.
전세를 맞출 때도 들어오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저는 이런 아파트들을 유심 있게 지켜보다가 가격이 싸졌을 때 매수합니다.
아파트 동별 간의 거리
외부는 봤으니, 아파트 내부로 들어와 볼까요?
많은 아파트들을 보며 느낀 것은 '동 간 거리'가 넓다고 느껴지면 느껴질수록 굉장히 쾌적하게 보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90년대 택지 아파트들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실 거예요.
판상형으로 된 아파트들이 널찍한 간격을 두고 배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부지자체도 넓고요.
이런 곳이 용적률도 낮아, 나중에 재개발 재건축할 때도 상대적으로 유리하겠죠?
요즘 신축 같은 경우는 판상형으로만 짓지는 않고 타워형으로 지어서, 아파트 단지를 배치합니다.
향 때문이에요. 아무래도 남향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남서향, 남동향 이렇게 만들어서 배치하는 것이죠.
90년대 구축택지 아파트들처럼 널찍한 동 간 거리를 찾는 게 사실상 쉽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넓게 배치된 곳도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그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가장 비싼 아파트)가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더라고요.
우리 동네의 랜드마크 아파트를 찾아서 한 번 가보시면 어떨까요? 랜드마크인 이유가 있을 겁니다.
아파트 조경에서도 차이가 난다
구축이건, 신축이건 확실히 돈을 쓴 아파트라면 조경이 다릅니다.
조경나무 중에 소나무가 가장 비싼 것 아시나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내부에 소나무가 많다면 조경에 비용을 많이 투자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곳에 가면 정말 수목원에 놀러 온 느낌이 들어요. 공원을 찾아서 갈 필요 없이 단지 내 조경구간 산책해도 충분히 힐링을 느낄 수 있을 정도죠.
그리고 요즘 좋은 신축아파트들을 가보면, 수경시설, 인공폭포를 만들어놓고, 그 앞에 책상과 의자를 배치합니다.
정말 멋지더라고요. 한가한 주말에 책 한 권들고 앉아서, 읽고 있으면 얼마나 힐링될까요? 생각만 해도 좋네요.
위에서 언급한 근린상권, 동 간 거리, 단지 내 조경이 알게 모르게 아파트 간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이왕이면 똑같은 기회가 왔을 때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요소를 갖춘 곳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죠?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 저는 오늘도 열심히 임장을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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