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호선 역세권 중랑구 신내택지 아파트 투자 가능할까? 임장 후기

 

저번 글에서 서울 중랑구 임장 가기 전, 지도로만 봤을 때 궁금증을 설명드렸었는데요.

 

여러 부분이 있었지만, 그중 하나는 바로 '택지'로 구성되어 있는 곳인데 왜 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을까? 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서울 중랑구 나홀로 신축아파트가 왜 랜드마크 일까?,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

 

이제 스스로 질문을 만들었으니, 실제로 발로 밟아봅니다. 내가 생각한 것이 무엇이 틀렸나 일종의 검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뭐랄까...
이렇게 생각하고,
현장 가서 보는 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무언가 임무를 완료했다는 느낌? 도 들고요.

 

 

중랑구 신내택지 입지 설명

색상	의미
빨간색	신내택지
초록색	6호선 봉화산역 상권
파란색	중랑구청 사거리 상권

 

 

서울 중랑구에서 신내동 즉, 신내택지 부근만 설명을 드려볼게요.

 

위로는 갈색의 노선인 6호선이 지나갑니다. 바로 위에 봉화산역이 위치해 있고요.

그 아래로 쭈우욱 90년대 구축아파트가 형성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대략적인 느낌이 1기 신도시와 비슷해요. 거기도 다 90년대 초중반에 지어졌으니까요.

1기 신도시가 아니라면, 광명 하안동, 수지 신정마을, 시흥 정왕동 등 반듯반듯 90년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6호선이 참 애매한 노선이에요. 무언가 강남과 여의도 모두 비껴나가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환승하면 되니, 없는 것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역하고 가까이 붙어있는 아파트들은 도보로 접근 가능하지만, 아래쪽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버스를 이용해야겠더라고요.

걸어가기엔 좀 무리가 있어 보이는 거리였습니다.

 

그리고 예상보다 좀 아쉬웠던 게,
규모였어요.

다른 90년대 택지보다는 확실히 밀집도가 적더라고요.
그리고 택지이긴 택지인데, 구불구불한 느낌.

 

 

좀 더 디테일하게 상권을 다가가 볼게요.

 

6호선 봉화산역 주변 상권의 느낌

 

6호선 역세권의 상권모습입니다. 제가 이거를 일요일에 촬영했으니, 완전 최신사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솔직히 놀랐습니다.
이렇게 발달이 안될 수도 있나...?

 

 

6호선 앞에 바로 형성된 상가건물들이고, 배후수요로 신내택지 아파트들이 있는데 많이 발달을 못했더라고요.

많이 낡기도 했지만, 공실이 많이 보였습니다.

 

솔직히 실망을 많이 한 게 사실입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거든요.

그래서 가격에 영향을 미친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사실 상권을 가지고 아파트 가격을 논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플러스알파 개념으로 보시는 게 좋습니다. 서울과 같이 땅이 비싼 곳은 더더욱이요!

 

지방이라면 이런 상권도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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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도 낮인데 술 취한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행색이 안 좋아 보이는 할아버지들, 길바닥에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쓰레기들...

 

안 좋은 느낌이 들어서 계속 안 좋은 점만 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선입견이 계속 쌓이더라고요.

솔직히 좋진 않았습니다.

 

여기 들어와서 살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서울이더라고요 ㅎㅎ

아파트 단지 쪽으로 걸어가자, 가족단위 사람들이 꽤 보였습니다. 아이들도 보였고요.

 

지방이라면 쉽지 않았을 거예요.

 

신내택지의 중심상권은 '중랑구청 사거리'이다.

 

여기가 중랑구 신내택지의 메인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과 같이 대형빌딩이 모여있더라고요.

완전 멀리서 봤을 땐 오?! 하는 느낌이었지만, 가까이 갈수록 텐션이 올라갔던 게 서서히 가라앉더라고요.

 

공실이 너무 많았어요.

 

 

상권의 가세가 많이 기운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동인구는 6호선 역세권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학원 다니는 아이들도 보였고, 신혼부부, 학생들 등 사람 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신기하더라고요. 역세권이 아니라, 도보로 접근할 수 없는 동네가 더 활발하다니.

아마 이 근처에 아이를 키워야 하는 부모님이라면 여기를 선택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혼부부가 정착하는 것은 아닐 것 같고요. 초반에는 돈이 부족하니 중간단계로 거쳐가는 동네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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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도 많이 가보고, 노원구와 같이 90년대 구축으로 이루어진 곳도 많이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약간 하위호환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매매나 투자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곳들도 가보고 여러 곳을 비교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단, 여기 근처에 직장이 있거나 특수한 이유로 이 근처에 살아야 한다면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될 거예요.

 

각자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니까요.

 

이런 느낌을 임장 다니면서, 알 수 있게 되는 게 정말 재미있게 다가오더라고요.

저에게는 따로 여행이 필요가 없는 느낌이에요. 이 자체가 여행이 주는 새로운 지역에 대한 설렘을 준다랄까요?

 

아직 중랑구에 대해 이곳저곳 말할 곳이 남아있으니, 얼른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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