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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될수록 말과 행동을 조심 해야하는 이유|시기질투의 대상

도도재테크 2024. 5. 27.

 

사회에서의 이런저런 이슈들을 보다 보면, 말과 행동들에 대해 무서움을 느끼게 된다.

더더욱 사회적지위가 높은 사람이거나 그 분야에 대해서 성공했거나, 아니면 부자이거나.

 

어릴 때는 TV에 나와서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유명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들어서는 득보다는 실이 많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나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사람은 남이 잘되는 걸 못 보는 것 같다.

어떻게 해서든 자신과 동등한 위치로 끌어내린다. 자신은 올라갈 생각은 하지 않고.

 

잃을 게 많으면 조심해야 한다

절벽에-매달려있는-남성

 

나도 하나 둘씩 자산이라는 것이 쌓아나가기 시작했고, 가족구성원도 늘어났다.

처음에는 배우자만 있었고, 18년도에 첫째 아들이, 21년도에 둘째 아들이 태어났다.

어느 순간 4명의 가족 구성원이 되었고, 양가 부모님까지 가족관계가 확장되었다.

 

나 혼자 있었을 땐 가벼웠다. 핸들을 이리도 돌려보고, 저리도 돌려보고. 방향전환이 빠른 요트와 같았다.

 

배우자와 2015년 결혼식을 올렸다. 혼자가 아닌 둘이 되었다. 하지만 서로 뜻이 맞고, 행복한 신혼생활이 이어졌기에, 우리는 제트스키와 같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었다.

더군다나 연료통도 2개로 가득했고.

 

현재 7살 아들, 4살 아들이 있다. 의사결정을 하는데 쉽지가 않다. 아이문제가 가장 걸리기 시작했다.

어린이집의 문제, 초등학교 진학에 대한 문제. 주변 학원에 대한 것들. 배우자의 직장문제.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아졌다. 어느 것 하나 쉽게 판단할 수 없다. 마치 느리고 방향전환이 힘든 항공모함이 된 듯하다.

 


 

이와 비슷하게 나의 순자산도 다행히 같이 증가했다. 점점 돈의 무서움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나의 말과 행동에는 무거운 꼬리표가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겸손해야 한다고 수차례 수만 번 나 스스로에게 강조하고 또 강조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자랑질'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왜 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러한 행동을 하는 걸까? 뻔하다. 그놈의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

 

모든 인간에게는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있다고 한다. 나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자랑질의 끝을 알고 있기에, 잘못하다간 잃을게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나에게 계속 되뇐다.

 

겸손하자. 제발 겸손하자.

 

여러 나라 속담들

 

우리나라에 이런 속담이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1980년대 말 중국에서 있었던 외교방침이 있다.

 

도광양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

 

영국과 호주에서 쓰이는 용어가 있다.

 

키 큰 양귀비 증후군

정원사가 정원을 가꿀 때
키가 커서 돋보이는 양귀비를 쳐낸다.

집단 내에서 재능이나 성과가 뛰어난 사람이
오히려 분노와 공격의 대상이 되는 사회현상

 

 

말은 다 다르지만, 놀랍게도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두 시기질투의 대상이 된다는 것.

그리고 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사람의 본능인 것 같다. 나와 다른 사람이 있다면 자신과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노력한다. 그것이 때로는 옳지 않은 방향이더라도.

 

역사 속 교훈에서도 배울 수 있고, 지금 시간에도 이런 사례는 수없이 반복된다.

하물며 인기유튜버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숨겨야 한다.

절대로 남들 앞에서 재능에 대한 것이나 돈에 대한 것이라던가 기타 다른 면 모두 드러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드러내야 하는 시기는 도저히 나를 따라올 수 없는 격차가 벌어졌을 때. 그때이다.

 

뒤늦게 후회하는 나의 말과 행동

 

이런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내에서 종종 나는 실수를 저질렀다.

자본주의가 어쩌고 저쩌고. 월급을 모아서 소비에 쓰지 말고, 자산을 사야 한다라는 성격의 어설픈 충고들...

 

지금은 조심하고 또 조심하지만, 예전에 말하고 다녔던 나의 말과 행동들이 나중에 어떻게 돌아올지 모른다.

누군가는 나의 이런 모습을 시기질투 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같은 처지인 줄 알았던 사람이 사실 아니었다면, 그 질투심은 어떤 식의 부작용을 낳을지 모르니까.

 

지금도 불쑥불쑥 올라온다.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겸손 또 겸손해야 한다.

남들에게 어설프게 보이는 말과 행동들은 나에게 독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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