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4구역 장위자이레디언트 공사 중지 예고, GS건설 공사비 인상 호소문
제가 이전글에서 장위뉴타운 중 장위자이레디언트가 가히 대장아파트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잠깐 언급했었던, 공사비 인상 갈등에 따른 공사중지에 관해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지난 장위자이레디언트 분석한 내용
시공사인 GS건설은 왜 공사중지라는 카드를 썼을까?
어느 날 보니, 공사장 휀스 주변으로 노란색 공사중지 예고 현수막을 걸어놓았더라고요.
그 아래에는 GS건설의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이 현수막을 붙이게 된 사항을 같이 붙여놓았습니다.
현장에 가면 사방팔방으로 붙여놨기 때문에 금방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호소문에 대한 전문은 아래 기사에 잘 나와있습니다.
세계일보 뉴스기사
요약 | 주요 내용 |
첫 번째 | 공사비 상승(원자재, 인건비 상승) |
두 번째 | 설계사 파산(조합측이 선정한 곳) |
세 번째 | 설계지연으로 공사진행 어려움 |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크게 3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저는 여기에서 가장 큰 이유는 빨간색으로 표시한 '공사비 상승'이라고 생각해요.
설계사의 경우엔 사실 대부분의 현장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맨 처음 설계한 대로 건설사가 시공을 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공사를 진행하면서 실시간으로 이런저런 협의를 하고, 수정을 하고, 건물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GS건설도 대기업이기 때문에 자체적인 설계인원이 있을 거예요.
설계도면상 오류를 찾아내고, 현장에서 그대로 시공이 불가한 것을 미리미리 검토하는 인력이 있습니다.
물론, 최종 확인 및 검수는 조합 측에서 지정해 준 설계사가 필요하지만, 구조적으로나 설계적으로 충분히 근거를 만들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는 있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의 소재가 건설사로 올 수도 있어서, 조심스러운 부분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무턱대고 하는 게 아니라, 다 구조검토서 및 문제없다는 검토근거들을 다 마련을 해놓고 진행합니다.
다시 첫 번째 사유로 돌아와서, 제가 가장 크다고 했던 이유입니다.
조합 측에서는 당연하게도 억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꾸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거니까요.
제가 만약 조합 측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추가분담금을 주는 것은 어려운 선택일 것입니다.
옛말에 '상대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번 생각만 해보자고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한 번 생각해 보자. 내가 시공사라면?
아파트라는 상품은 정말 특이합니다.
보통 일반 물건이라면 그 즉시 상품을 내가 갖고, 비용을 지불하면 끝이 납니다.
음식점도 그렇고요. 생필품, 네이버 쇼핑, 홈쇼핑 등 모든 상품이요.
내가 돈을 지불하면 바로 제품이 나에게 오죠. 간극이 굉장히 짧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아파트라는 건 지어지는 데 최소 2~3년이 걸리는 게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이런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인플레이션
즉, 물가라는 것을 도저히 예상할 수가 없거든요.
뉴스에서 매년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내용을 접해보실 수 있으셨을 거예요.
지금 벌써 시급 9,860원입니다.
최저시급이 아파트 공사비 인상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요?
아파트 공사는 크게 자재비와 인건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2가지가 굉장히 커요.
건설업은 제조업처럼 자동화가 될 수 없는 사업의 영역이니까요. 다 사람이 일일이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인건비의 영행력 범위가 큽니다.
그래서 이런 말도 있습니다.
어떤 지역에 공사장이 들어선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요.
저는 이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노동자들이 그 주변 상권에 소비하는 돈도 어마어마하거든요.
예전에는 인부가 한 사람당 10만 원이면 가능했습니다. 근데 요즘은 일반 인부도 20만 원 정도는 주어야 합니다.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아무런 기술이 없는 인부도 인건비가 이러한데, 기술 있는 인부는 얼마나 비쌀까요?
건설 노동자의 월급은 대기업 직원의 월급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건설사도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기업이 아닙니다. 사기업이죠. 기업의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없을 거예요.
그렇다고 원하는 대로 다 인상해 주면 안 되지만, 어느 정도 협의점을 찾아가는 건 필요해 보입니다.
부동산 투자자에게 이러한 갈등이 의미하는 것
저는 아파트 분양 투자는 잘 안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미 지어진 아파트를 유심히 보고, 투자를 진행하죠.
이런 공사비 갈등이 이미 지어진 아파트들에게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공사비 갈등은 여기 장위 4 구역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즘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들의
가격원가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마 떨어지진 않을 거예요.
우리의 월급이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요.
그렇게 되면, 새 아파트와 기존에 지어진 아파트 간의 가격격차가 확대됩니다.
상대적으로 기존아파트가 저렴해질 거예요. 금방 비슷한 가격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몇 년 더 오래됐다고, 몇 억, 몇 천만 원 차이 나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거든요.
내 월급이 계속해서 오른다면
부동산 자산도 계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자산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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