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자녀 있는 4인 가족, 아파트 월세 거주 시 불편한 2가지 현실
아 이게 거주지를 매매로 살 때는 몰랐었는데, 월세로 살려니 여러 가지 문제점이 보이네요.
일단 이전 글을 통해서, 제가 양주 옥정신도시로 2월에 이사 가는 것은 아실 거예요.
여러 많은 지역 중에 왜 옥정을 골랐는지에 대해서 아래글에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니, 도움이 되실 겁니다.
옥정신도시로 이사를 결정한 이유 3가지, e편한세상 단지 내 어린이집, 초등학교 위치
최근 블로그 글을 통해 옥정신도시 이사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ㅎㅎ그러고 나서, 매물에 대한 협상, 특약사항 조율, 가계약금 입금 그리고 계약서까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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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사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불현듯 걱정되는 점들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 시간에 따라 월세도 같이 인상된다는 점
-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기 때문에 배정지에서 벗어나는 게 힘들다는 점
매매로 살 때야 매달마다 나가는 고정지출이 없다 보니, 이런 비용은 생각하지도 않았었고,
내가 옮기기 전까지는 계속 살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것이니 이사감으로써 초등학교 전학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월세로 살게 되니, 불편한 점들이 현실이 되었네요.
대단지 브랜드 신축 34평 풀옵션을 95만 원에 계약한 건 잘한 선택이었다.
아파트 동, 층 | 보증금/월세 호가 |
1501동 저층 | 3,000만원/120만원 |
1512동 중층 | 3,000만원/130만원 |
일단 2개월 전인가요? 그때 제가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95만 원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위에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호가가 많이 올라왔어요 ㅎㅎ
이때 가격이 정말 괜찮다는 확신이 있어서, 매물 보자마자 그날 저녁에 가계약을 넣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120~130만 원이라는 월세도 거래가 안 될 가격은 아닌 것 같아요.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충분히 체결될 수 있는 가격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요?
옥정신도시보다 더 환경도 안 좋고, 아파트 연식도 안 좋고, 주변 인프라도 안 좋은데 아파트 월세시세가 120~130 정도 거래되고 있거든요.
이렇게만 본다면 지금 호가로 나와있는 120~130만 원도 괜찮은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보다 아이 키우기 안 좋은 곳의 시세랑 비슷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95만 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바로 옥정으로 임장을 간다음 계약까지 진행했던 내용입니다.
그리고 저 혼자이지만,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계약금을 많이 넣었습니다.
통상적으로 보증금의 10%만 넣는 것으로 알고 계실 거예요.
하지만 이것도 서로서로 협상하기 나름입니다. 저는 40%에 가까운 금액을 시작할 때부터 넣는 계약금으로 넣었습니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지금 2~3개월 만에 월세시세가 많이 올라서 아까울 거예요.
그러면 계약파기라는 카드를 만지작만지작할 수밖에 없는데 그때 비교를 해보겠죠.
배액배상과 현 시세로 월세 받기 어느 게 더 이득일까?
아마 미래는 모르는 것이겠지만, 사회통념상 보증금의 10%만 계약금으로 걸었다면, 파기당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월세 높여서 계약하는 게 더 이득이거든요.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배액배상 하는 금액이 2년 치 월세 올려 받는 금액보다 더 큽니다.
다시 이야기하면, 계약을 파기함으로써 배상해야 하는 위약금이 더 크기 때문에 파기하지 못할 거예요.
그래. 이것은 잘했다고 쳐. 그다음 단계가 자연스럽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2년 뒤 무조건 나가라고 하겠는데?
참... 시세대비 월세를 싸게 구해도 이런 상황이 벌어지네요 ㅎㅎ
2년 뒤 나갈 준비를 해야 하는데, 초등학교 배정지 주변으로 옮겨야 한다.
제 첫 째 아들이 이번에 8살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를 배정받았다는 의미인데요.
그러다 보니, 2년 뒤에 아예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가버리게 되면, 초등학교가 멀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더라고요.
또 하나, 둘째도 있습니다 3살 터울인데, 현재 5살이거든요.
불현듯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첫 재랑 둘 째랑 다른 초등학교 가면 지옥이겠는데?
초등학교는 딱 구역별로 어디 초등학교 가야 하는지 정해져 있습니다. 사립초를 가는 게 아니라면요.
그래서 원하는 초등학교에 가기 위해, 배정받는 지역에다가 전입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위 링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시피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졸업하기 전까지는 그 구역을 벗어나기가 힘들다는 말이에요.
옥정신도시가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그냥 막연하게 넓게 넓게 이사 다녀도 괜찮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아니었던 것이죠.
저의 판단 실수네요. 실질적으로는 이사범위가 초등학교 배정구역 안쪽으로 왔다 갔다 해야 할 것 같아요.
첫째랑 둘째가 같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전세든 월세든 보통 2년을 계약하니, 한 사이클은 더 배정구역에 몸을 담고 있어야겠어요.
이렇게 되면 뭐가 문제가 되냐면, 제가 유리한 가격과 상황으로 아파트 월세계약을 상대적으로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괜찮은 물건이 다른 아파트에 나와도 저는 그 기회를 잡을 수 없는 것이죠.
이 부분은 좀 아쉽게 다가오긴 할 것 같아요.
저도 사실 4인 가족도 처음이고, 월세로 이사 가는 것도 처음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우당탕탕이지만, 잘 헤쳐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중심을 딱 잡고 흔들리지 않아야지, 원하는 방향으로 잘 흘러갈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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