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집 매매,전세 구할 때 후회하는 유형 3가지, 옥정신도시에서 만난 부부의 사례
지난 글에 옥정신도시 이사 가는 것 관련해서,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어제 옥정신도시 한 아파트에 가계약금을 넣었습니다 ㅎㅎ
이사 가는 것이 확정이라는 이야기예요. 이사는 가야 하니, 어디로 갈까 고민도 많이 하고 여기저기 많이 둘러보았었는데 최종적으로 옥정신도시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지금 옥정신도시 가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전세, 월세 말이에요! 확실히 입지대비 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매매도 물론 괜찮은 가격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가지고 가기엔 무리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옥정신도시 내 여기저기 매물을 보러 다니니, 집을 구하는 신혼부부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중에서 한 부부가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계약을 하려고 봤더니 다른 사람이 먼저 계약을 해서 울고 계셨거든요.
같은 부동산 사무실 안에 있다 보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어쩔 수 없이 들리게 됩니다.
제 입장에서는 참... 안타깝더라고요.
부동산 계약을 못해서요? 아니요.
좁은 시야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요.
그 신혼부부 사례의 예시를 들어보며, 무엇을 개선했으면 좋았을지 쭈우욱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물 1개에만 집중되어 있어 시야가 좁다
일단 제가 지역을 말씀드렸는데요. 옥정신도시입니다. 위에도 적어놓았듯이, 전월세는 괜찮지만 매매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 이유는 바로 입지입니다. 부동산 가격은 서울이 가장 비싸고 가장 먼저 오릅니다. 이것만 봐도 대한민국의 중심은 서울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면 한 번 볼까요? 서울에서 옥정신도시까지 오려면 어느 어느 도시를 거치는지요.
서울 노원구를 거치고,
그 근처에 다산신도시, 남양주 별내도 있습니다.
구리 갈매도 있고요.
그 위로 의정부도 있습니다.
그리고 3기 신도시인 왕숙도 엄청 크게 공사 중이네요.
이걸 다 거친 다음에 옥정신도시가 위치해 있습니다.
옥정신도시가 살기가 정말 좋아요. 사람들도 정말 많고요. 상권도 잘 형성되어 있고, 학교도 다 있고, 학원가도 형성되어 있고!
더군다나 전부 다 새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이 앞단에 더 좋은 동네들이 많아요.
더 새 아파트가 들어오고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도 부천, 인천 부평
일산이 좋은 예시가 되겠네요.
신혼부부가 보고 마음에 들었던 매물이 다른 사람이 먼저 계약을 하자 속상해하시며,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지금 당장은 속상할 수 있어요. 내가 시간을 내서, 열심히 보러 다니고 어떤 집 할까 고민이 끝난 뒤 이야기를 했는데 그 물건이 없어진 거니까요.
허탈한 마음이겠죠. 저도 숱하게 겪었던 그 감정입니다.
하지만, 1개 매물에 너무 묶여 있어서 그렇습니다. 옥정신도시 내에서도 아파트가 정말 많아요.
하지만 그분께서는 1개 아파트만 보신 것 같았습니다. 가격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데, 전부다 손 위에 올려놓고 결정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군다나 옥정뿐만 아니라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노원구, 별내, 다산, 갈매 등 이런 지역까지 같이 본다면 더더욱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고요.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을 볼 수 없어 조급해진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조급해 보였습니다.
이상하다....
지금은 매수자 우위시장인데,
왜 이렇게 조급하게 하시지?
여유를 가지고 아파트 매매에 임한다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텐데 말이야...
최근 서울 주요 급지 기준으로 약 2억 정도 반등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대출 규제를 했고, 지금은 어떻죠? 소강상태입니다.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시장이 되어버렸어요.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보합 내지 하락을 나타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매물이 쌓이고 있고, 매수자는 없어서 거래 자체가 없어지고 있는 상태이니까요.
그런데 옥정신도시는 어떻죠? 지도를 전체적으로 본다면 상급지가 아닙니다.
지금 옥정신도시의 팔고자 하는 사람들의 매물수를 보면 역대급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말인 즉,
내가 여러 아파트를 보고 난 뒤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협상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옥정신도시는 철저하게 매수자 우위 시장입니다.
급할 필요가 없어요.
저렇게 아쉬움을 보이고, 감정까지 격해지는 걸 보고 나니 너무 1개의 매물에 집중하신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여러 후보군을 정하고, 여러 군데에 동시에 협상을 하고, 그중에 가격이 깎이고 유리한 상황인 매물을 선택해서 계약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지 나중에 아파트 가격의 등락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게 되고요.
상대방 배우자 탓으로 화살을 돌린다
더 빨리 계약을 못한 책임을 배우자에게 돌리시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부동산이라는 건 몇 억 단위의 돈이 오고 가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저는 오히려 상대 배우자가 신중하게 접근하는 걸 칭찬해주고 싶었어요.
지금이 아파트 매매의 적기라면,
고민보다는 빠른 판단과 행동력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장이 아닙니다.
그래서 신중해야 해요.
그런데, '고민하다가 계약을 놓쳤으니 상대방 배우자의 책임이다.' 이렇게 몰아가는 건 옳지 못한 방법이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파트라는 건 내가 산 다음에 바로 오르지 않더라고요. 내려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합니다.
파도가 출렁출렁거리듯이 아파트 가격도 오르락내리락하게 됩니다.
그래서 막상 내가 살 때가 절호의 기회처럼 보이더라도, 1달 내지 2달 뒤에 더 좋은 가격 더 좋은 층이 계약되는 일이 종종 나타나게 됩니다.
그때서야 느끼게 되실 거예요. 굳이 조급하게 계약하지 않아도 되었겠구나.
부동산에 이런 말이 있잖아요?
살아있는 생물이다.
지금 같은 시기는 천천히 검토를 하고 난 뒤, 결정하셔도 되는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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