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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호선 역세권 원룸으로 이사하며 느낀 점|월세 석계역 투자

도도재테크 2024. 6. 8.

 

석계역 주변 원룸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회사 숙소입니다.

전문용어로는 '법인임차인'이라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제가 집주인과 계약하는 게 아니라, 회사가 계약하고 '제가' 들어가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뭐.. 좋은 집을 해줄 필요는 없죠. 무난 무난한 집을 숙소로 구해주곤 합니다.

이번에는 원룸을 구해주었네요. 보통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계약을 하고 2~3명이 사는 게 일반적이긴 합니다.

 

앞으로 혼자 살게되니, 편한 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네요. 개인자유시간도 보장받게 되고요.

 

참.. 옛날 생각나더라고요. 대학교 시절 혼자서 원룸을 살았었는데 그때의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는 사뭇 다른 것도 보이더라고요.

 

역세권 원룸은 투자할 만 할까?

 

 

주로 누가 살고 있나

침대에 누우면 끝인 원룸공간

 

위 사진이 제가 실제로 들어가 살고 있는 집입니다. 저것은 참고로 아무런 짐이 들어가 있지 않은 상태인데요.

저도 기본적으로 옷과 기타 물품들이 있기에 현재는 채워진 상태입니다.

 

집이 더욱더 좁아졌고, 잘 공간인 침대 제외하고는 뭐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학교 때 사용하던 원룸보다 훨씬 더 작네요. 임대료는 더 비싸고요.

전용면적은 5평입니다. 실제로 살아보니 작긴 작습니다. 정말 잠만 자기 위한 공간이에요. 책상을 놓을 수도, 무엇을 활동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개인공간이 생긴 것이니까요.

 


 

회사를 퇴근해서 숙소 1층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보면, 실제적으로 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예전이라면 그냥 지나쳤을 테지만, 부동산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유심히 살펴보게 됩니다.

 

이 건물이 내 것이라면, 주로 누가 임차인으로(세입자) 들어오게 되는 것일까?

 

부동산 투자에서 사기 전부터 전세입자 또는 월세입자가 어느 연령층, 어느 직업이 주 타깃층이 될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에 따른 전략을 수립할 수도 있고, 향후 보유했을 때 리스크 또한 달라지니까요.

 

젊은 여성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대학생들도 종종 보이는구나!

 

 

아무래도 신축에 속하고, 1호선과 6호선 더블역세권에 위치하다 보니 젊은 여성층이 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로 보이더라고요. 집 공간이 작다 보니 혼자 사시는 분들이 대다수 같았습니다.

그리고 광운대학교도 주변에 있어서 대학생들도 보였고요. 아니면 대학원생이던가요.

 

실제로 제가 살기 전에 살았던 사람도 젊은 직장인 여성이었습니다.

이 집을 분양받은 것 같더라고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 이 집을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랑 월세계약을 맺었습니다.

 

주변 상권과 환경은 좋지 않으나 더블역세권

 

석계역은 생애처음 와봤는데요. 부동산 임장을 그래도 꽤 다녀본 입장에서 보면, 사실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지상철이어서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분위기 자체가 깔끔하지 않고, 정리가 덜 된 느낌이 강했습니다.

 

상권의 규모와 입점해 있는 브랜드, 종류도 의미 있다고 보기 어려웠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호선과 6호선의 더블역세권을 가진 장소였습니다.

 

1호선은 종로/중구를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좋은 노선 중 하나입니다. 물론 강남을 가기엔 무리가 있지만, 종로/중구도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장소 중 하나이니까요.

 

그리고 6호선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좋다고 느껴진 게, 약수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더라고요.

3호선은 강남으로 가는 좋은 노선입니다. 실제로 신사역까지 가보았는데 30~40분 정도밖에 안 걸린 것으로 보아 충분히 거주지로 선택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역세권 원룸 투자 시 주의할 점

 

주로 누가 살고 있는지 위에서 기술한 것처럼, 1인 가구의 젊은 층은 '회전율'이 굉장히 많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계약기간만 채우고 다른 데로 옮겨갈 확률이 높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10평대 소형아파트,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몸이 가벼우니까요. 쉽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다시 도배, 장판을 해주어야 하고요.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내야 합니다. 공실기간이 길어진다면 공과금, 관리비까지 내야 하고요. 거기다가 보유세. 즉, 재산세와 같은 세금도 내고 있으실 거예요.

이러면 사실 자잘한 비용 때문에 순이익을 깎아먹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도 서울의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면 임차에 대한 수요는 많으니 공실의 위험성은 적어서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월세 원룸투자를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기회비용이라는 측면 때문인데요.

원룸과 같이 수익형 부동산은 위에 적은 비용적인 부분 때문에 앞에서 벌고 뒤로 까지는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돈을 번 것 같은데? 벌지 않는 느낌이죠. 막상 1년 정산을 하다 보면요.

 

저도 처음엔 수익형 부동산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세차익형 부동산을 하고 있습니다.

월세, 임대료 이렇게 매달매달 들어오는 수익보다는 가격 자체가 오르는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훨씬 더 많이 오르고, 리스크도 적더라고요.

 

저도 맨 처음에는 전혀 이해되지 않았던 투자방법입니다. 하지만 해보니 알겠더라고요.

원룸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만 생각해 보셨다면, 시세차익형 부동산 투자도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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