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 아닌 지방아파트를 산 이유 | 전라북도 전주, 6개월이 지난 지금 올랐을까?
2023년 12월 1일. 내가 아파트 소유권을 법적으로 가져온 날이다.
부동산 중개사 사무소에서 부동산사장님, 법무사, 매도인, 나, 세입자가 모여 부동산 거래를 진행했다.
왜 나는 서울 수도권 아파트가 아니라 지방에 있는 아파트를 샀을까?
인구 60만의 중소도시. 지방을 선택한 이유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상승하락 사이클을 보면,
같이 움직일 때도 있지만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이를 해석해보면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할 때 지방 아파트 가격은 오를 수 있다는 말이다.
누구나 서울 수도권을 살고 싶어 하는 소망이 있기에, 지도로만 봐도 땅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아파트 또한 지방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다.
그렇기에 움직이는 것이 느리다. 마치 대기업이 의사결정 하는 것처럼.
반면, 지방은 서울수도권보다 규모가 작다. 당연하게도, 아파트 수 또한 적고.
스타트업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중소도시는 의사결정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방향전환이 빠르다.
그래서 지방중소도시가 나에게 더 빨리 기회를 주었고, 나는 그 기회를 잡아 투자를 진행했다.
서울 수도권과 지방의 흐름이 다르게 움직인다는 것.
이것이 지방 투자를 하게 된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로, 내가 투자한 지역의 경우 전세물량이 적었다.
그리고 앞으로 예상되는 공급예정물량도 적었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닐 테지만, 이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왜? 우리는 학창 시절 때 공급과 수요의 법칙을 배웠다.
예를 들어 사과를 산다고 한다면
사과가 시장에 많이 있으면,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사과가 없다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내가 한 투자도 비슷하다. 전세를 찾으려는 사람은 많은데 아파트 전세가 시장에 별로 없다 보니,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 '가격을 더 줄 테니 나랑 계약하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렇게 전세가격은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게 되었고, 나는 이 순간을 기회로 봤다.
다른 부수적인 이유도 있지만,
위 2가지가 내가 중요시 생각했던 의사결정 이유다.
6개월이 지난 지금, 가격은 올랐을까?
맨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나는 작년 12월 1일에 이 아파트에 대한 소유권을 법적으로 가져왔다.
지금은 5월 11일.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가격은 어떻게 됐을까?
나는 이 아파트를 2.85억에 주고 샀다. 그리고 전세를 2.4억에 맞추었다.
현재 실거래가가 찍히는 가격은 매매가격 3.2억 전세 2.6억에 거래되고 있다.
정리하면 매매가는 3,500만 원이 올랐고 전세가는 2,000만 원이 올랐다.
매매가격 오른 것보다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전세가'이다.
전세가격이 5개월 동안 2,000만 원이 올랐다.
뉴스에서는 '역전세'라는 말이 여기저기 나올 정도로 낮다고 들은 것 같던데???
왜 내가 투자한 아파트는 오른 거지?
지역마다 다르고, 아파트마다 다르다. 모두가 다 똑같을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은 공부하면 할수록 기회를 누구나 잡을 수 있다.
앞으로의 방향
나는 이 아파트를 평생 동안 가지고 갈 생각이 없다.
내가 목표한 금액까지 올라온다면 2년 내에 매도할 계획도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유기간 | 양도세율 |
1년 미만 | 70% |
2년 미만 | 60% |
2년 이상 | 기본세율 |
(2년 내에 아파트를 매도할 경우 '양도세'가 많이 나온다)
1. 보유기간이 2년 이상 되었고,
2. 원하는 목표금액에 도달했을 때
나는 아파트를 매도할 것이고 시세차익 얻은 금액과 내가 그동안 모은 종잣돈으로
서울&수도권 아파트를 구매하는 데 밑자금으로 쓸 것이다.
결국엔 다 똑같다.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는 서울아파트
내가 로또가 되거나, 사업이 크게 성공해서 일확천금을 받지 않는 이상 단번에 퀀덤점프를 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천천히 그리고 방향에 맞게 차근차근 가려고 한다.
내가 목표했던 자산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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