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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분양형호텔 단점들... | 임대료 미지급

도도재테크 2024. 5. 6.

 

앞서 분양형호텔 장점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그것만 보면 너무나도 좋은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론먼저 말씀드리면

분양형호텔의 단점은 장점을 모두 가릴 정도로 치명적이다.

아니, 오히려 어찌 보면 단점만 보게 될 수도 있다. 그만큼 위험한 투자상품인 것은 맞다.

 

우리는 왜 분양형호텔 이라는 투자상품에 현혹되었을까? 생각해 보자.

어떻게 광고하고 있지?

 

'임대료 OO만원 따박따박 통장으로'

'10년간 임대료 OO만원 보장'

'언제든지 피 주고 전매 가능'

 

광고문구만 보면, 위험은 하나도 없고 달콤한 수익에 대한 내용만 가득하다.

나도 이러한 문구에 속았고, 분양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 그들의 영업마케팅의 능력은 대단했다.

 

정신 차려보니,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할 만큼....

 

왜 우리는분양형호텔에관심을 가졌을까?

밤하늘-아래-세워져있는-호텔

 

생각해 보자. 왜 우리에게 익숙한 '아파트'가 아니라 생소한 분양형호텔에 관심을 가졌을까?

정식명칭은 생활형 숙박시설로 더 어려운 이름이다.

 

이렇게 말만 들어도 어려운 걸 우리는 왜 하려고 했을까.

 

1. 부동산 시장이 상승장이어서, 아파트든 빌라든 오피스텔이든 엄청 올랐다.

2. 이제 회사도 다닐 일이 얼마 남지 않아, 노후가 불안하다. 월세 따박따박이라는 말에 현혹된다.

3. 주변에 돈 벌었다는 사람들 보면 건물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고, 월세라는 걸 받고 있다.>

 

솔직해지자.

관심을 갖게 된 건 대부분 '우리의 욕심/욕망'과 관련되어 있다. 남들과 비교하는 우리의 습관.

 

그것이 우리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주범이다.

나 또한 남들과의 비교로, 질투로, 빨리 성공하고 싶은 욕망으로 스스로 구렁텅이에 들어갔으니까.

 

투자라는 것을 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어보니 하나둘씩 스스로 깨닫는 게 있다.

 

내가 더 벌고 싶은 욕심.

빨리 결과를 내려고 하는 마음.

남들에게 으시 되고 싶은 허영심.

 

위와 같은 마음이 내 안에서 꿈틀 될 때, 내가 가장 위험한 상태라는 것.

스스로에 대한 메타인지. 즉,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나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나도 지금 너무 어렵지만...

모든 것은 내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가지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 마이크 타이슨 -

 

 

 

나도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OO만원의 임대료가 보장되는 줄 알았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저절로 돈이 들어오겠지?'라는 희망회로가 나의 머릿속에 가득했다.

 

하지만, 무참히 깨졌다.

단 한 번도 임대료는 들어오지 않았다.

애초부터 임대료를 지급해 줄 마음이 없었던 '운영사'였다.

 

그렇다. 그냥 돈을 잃었다.

위의 장점에 대한 전제는 투명한 운영사가 투명하게 운영해 투명하게 이익을 배분했을 때 가능하다.

 

그런데 애초부터 전제가 잘못 끼워졌다. 운영사 자체부터가 임대료를 지급할 마음이 없었다.

그들은 안 주고 버텼고, 소유주들은 서로 모여 소송까지 진행했다.

분양계약서에 임대료 지급이란 부분이 적혀있기 때문에 당연스럽게도 승소했다.

 

하지만 시간을 잃었다. 약 2년여간의 시간이.....

 

그 2년 동안 대출이자에 대한 부분은 오로지 우리 몫이었다.

정말 무서운 점이 이어졌다. 승소하였기 때문에, 운영사는 손해배상을 하고 나가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나가지 않았다. 대신 제안을 했다.

 

 

지금 걸려있는 모든 소송 취하하고,
그냥 인수인계하고 나가겠습니다.

거절하신다면
항소하겠습니다.

변호사 통해서 알아보니,
2년을 더 끌 수 있다더군요.

생각해 보시고 알려주세요.

 

 

 

다시 위에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는 소송하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떠한 이익도 없이 세금과 대출이자를 감당했다.

지금의 운영사가 항소한다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또 감내해야 한다.

 

나는 감내할 수 있었다. 왜? 근로소득이 아직 발생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소유주는 아니었다. 근로소득이 끊긴 할아버지, 할머니분들이 많았다.

 

왜 이런 분들이 분양형호텔이라는 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계약을 했을까?

'월세 따박따박'이라는 것 때문에. 그 달콤한 문구가 우리 모두를 울렸다.

 


 

투표를 진행했다.

결과는 '모든 죄를 묻지 않고 그냥 나가도록 하는 것이었다.'

 

당연했다. 더 이상의 이자를 감당할 수 없었던 분들이 다수였기 때문에...

그렇게 우리는 악덕 운영사를 내보내고, 소유주끼리 하나의 법인을 만들고, 호텔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 속에서도 말도 안 되는 일이 또 벌어진다. 내가 강하게 느낀 것 중 하나.

인간은 나이가 많든 적든, 배움이 길던 짧던, 돈 앞에서는 모두 동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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