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가져야 하는 이유 | 투잡, 쓰리잡, N잡을 향해
아... 오늘 일하다가 휴대폰을 땅바닥에 떨어트렸습니다. 정말 시멘트 바닥이었는데요.
타닥타닥 타닥 소리를 내며 요란스럽게도 떨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액정이 바닥면을 향해 저의 휴대폰이 누워있었습니다.
바로 휴대폰을 잡지 못하겠더라구요.
쭈그려 앉아 나의 손이 멈칫멈칫하며 누워있는 휴대폰 위를 서성거렸습니다.
시험결과를 합격하는 기분인 듯, 한 참을 고민하며 집어 들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요.
제발... 나의 액정아 !!!
지진이 따로 없더라고요. 한 군데가 아니라 여기저기 파편들이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란...
대안이 없으니 벌어지는 일들
액정이 아예 다 나가버려서 터치조차 안되더라고요. 전화든, 문자든, 카톡이든 모든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행인 점이 무엇인지 아세요? 팀장님과 사수분이 옆에 계셨다는 겁니다.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자동적으로 오늘의 업무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사진도 못 찍고, 연락도 못하고 이건 뭐... 무엇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굉장히 삶이 불편해지더라고요.
바로 액정을 수리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휴대폰을 오랫동안 써서 카메라도 초점이 망가진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이 참에 인터넷으로 마음먹고 구매를 하였습니다. (저의 종잣돈이....)
휴대폰 없이 오늘 하루를 지내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 이거 휴대폰 없었을 때는 어떻게 지냈었지?
회사업무는 할 수 있었나?
일상생활은 가능했었나?
또 다른 곳에서는 다른 생각이 다가옵니다.
나의 삶이 스마트폰에 의존되어 있구나.
스마트폰에 저의 일상이 대부분 묶여있다 보니 마비가 왔습니다. 모든 행동에는 제약이 걸렸고요.
저와 관련된 대부분의 사항이 '단 한 군데'에 묶여있다 보니 그것에 문제가 생겼을 때 굉장히 취약해졌습니다.
'하나'에만 저의 모든 것이 걸려있다 보니,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정말 낮은 그 확률을 뚫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저에게 치명타를 날리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에만 의존하게 되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에만 의존하는 게 또 뭐가 있지? 월급. 나의 회사 월급이 있네.
회사월급만 가지고 있다면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
제가 오늘 겪은 '스마트폰 액정 파손사건'을 계기로 '하나에만 너무 의존하게 되면 위험하구나.'를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회사 월급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요?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공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2024년 희망퇴직 신청 안내
회사라는 곳도 어찌 되었건 '이익'을 내야 하는 집단입니다. 돈을 못 번다면 사업을 영위할 수 없죠.
직원들에게 근로자들에게 자원봉사를 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직원들을 끝까지 책임져 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기업이라는 법인에게 있어, 우리와 같은 근로자는 임금을 주어야 하는 '고정비용'입니다.
고정비용은 줄일 수 있다면 줄이는 게 너무나도 좋죠.
우리가 가계부에서 생활비를 줄여, 저축금액을 높이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그래서 저는 이 순간까지도 다양한 소득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도 그렇고요. 주식투자 또한 마찬가지고요.
이런저런 생각들을 적고 있는 이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부 다 저에게 있어서 다양한 소득원이 될 수 있거든요.
협상에서 나오는 단어인데요. 배트나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굉장히 공감하면서 봤던 문장입니다.
배트나(BATNA)
가장 좋은 조건의 협상이 결렬되었을 때
가지고 있는 차선책을 말한다.
시사상식사전
협상에 있어서 여러 가지 대안을 의미합니다. 내가 대안. 즉, 배트나를 가지고 있으면 가지고 있을수록 그 협상테이블에서 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것도 많기에 굳이 이 협상을 할 필요가 없거든요.
만약, 상대방은 지금 이 협상밖에 없다면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있을 겁니다.
무조건 성사시켜야 하니, 상대방의 요구조건을 받아줄 수밖에 없을 거예요.
배트나가 많은 상대방은 이런 마음이겠죠. '이거 안 해도 돼. 다른 사람이랑 하지 뭐.'
희망퇴직하게 되면 약 1억 원을 주더라고요.
내가 회사월급 외 다른 소득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아쉬울 게 없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희망퇴직이라는 것을 또 하나의 기회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나가도 상관 없는데 1억 원이나 더 가지고 나갈 수 있으니까요. 또 다른 기회. 또 다른 성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언젠간 그렇게 되겠죠.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아마 이런 말을 할꺼에요.
팀장님! 저 희망퇴직 신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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