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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직장에서 일 잘하는 방법 | 양질전환, 질문 그리고 막내역할

도도재테크 2024. 6. 14.

 

한 달마다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가 많은 편입니다. 다양한 직업, 다양한 나이대, 다양한 상황에 있으신 분들을 만나고 있어요.

저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만남이 새로운 자극이 되고,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다른 분들도 '부동산 투자'라는 목표. '노후준비'라는 목표로 만납니다.

그런데요. 정말 신기한 게, 똑같은 날짜에 똑같이 시작했는데 나중에 가면 차이가 많이 벌어집니다.

 

이상하죠? 부동산 투자라는 영역은 재능보다는 노력이 더 중요한 분야인데요.

누구는 더 빨리배우는 반면, 누구는 멈추거나 느리게 가는 것일까요?

 

저 또한 열심히 했습니다. 누구보다 열정도 많았죠. 원래부터 '투자'라는 걸 좋아했으니

이런 투자모임이 얼마나 재미있었겠습니까? 미친 듯이 몰입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보다 더 빨리 성장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왜냐고요?

나도 따라서 하면 되니까요.

 

초기단계라면 양질전환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

교실에서-손을-들고-있는-남성

 

첫 번째. 양질전환의 법칙입니다. 저도 부동산 공부를 하게 되며 알게 된 용어예요. 부동산과 관련된 건 아닌데, 새로운 분야를 시작할 때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질전환의 법칙(量質轉化)

양적 누적의 과정을 반복하여 그것들이 양적으로 쌓이면
어느순간에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

- 헤겔의 철학 中 -

 

 

이 법칙을 알았을 때, 정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잘못 생각했던 게 느껴져서, 부끄러워졌거든요.

그리고 인정했습니다. 이 법칙이 맞다고요. 제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경험들을 생각해 보면서요.

 


 

기존에 제가 도전하며 시도했던 수많은 것을 되돌아보니, '절대적인 시도' 즉, 양이 너무 부족했더라고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헬스장을 등록해서 몸매를 만든다고 목표를 세웠는데 1주일 정도만 가고, 아무런 몸의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고 포기하는 것이죠.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어서 원서를 넣었는데, 저는 서류에서부터 다 떨어졌습니다. 그에 반면 친구는 최종합격까지 했더라고요.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100개 이상의 원서를 넣었다고 합니다.

저는 고작 10개밖에 불과했는데 말이에요.

 

양질전환의 법칙에 관한 실험도 있습니다.

한 대학교에서 실험과제를 내줍니다. 도자기에 관련된 것이고요. 과제내용은 이렇습니다.

 

장 완성도가 높은 도자기를 빚는 사람에게
좋은 성적을 주겠습니다.

 

 

 

한 그룹에게는 얼마든지, 많이 도자기를 만들어서 가장 잘 만들어진 제품을 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그룹에게는 단 한 번.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많이 들여서 작품 1개를 만들고 내라고 했습니다.

 

한 그룹은 잘되든, 못되든 도자기를 계속적으로. 마구마구 만들었고요.

다른 한 그룹은 신중히, 정성을 다하여 도자기를 만들었습니다.

 

제품을 다 제출하고 난 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 개를 만들기 위해 온 신경을 다 쓴 도자기 그룹보다 양적으로 많이 만들었던 그룹에서 도자기의 완성도가 더 높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도자기를 만들면 만들수록 '숙련도'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즉, 경험이 쌓이는 거고요. 완성시켰다는 결과물 또한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물이 100도씨에서 끓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는 상태변화가 일어나듯이,

새로운 분야에서 양적으로 완성시키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면, 어느 순간 질적으로 변하게 되는 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

 

 

질문한다는 것의 의미

 

한국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아요. 질문을 하게 되면 무엇인가 나를 다 쳐다보는 느낌? 도 들고요.

중간만 가라? 튀면 안 된다? 어릴 때부터 듣던 이런 이야기들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질문을 잘 하진 못했는데요. 똑같은 시간을 투입하고도 더 많은 성장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바로 적극적인 질문입니다.

 

질문도 나랑 비슷한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을 먼저 겪은 사람. 즉, 선배에게 하는 것이죠.

사실은 말이에요. 선배들은 알려주고 싶어도 후배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잘 모릅니다.

 

괜히 다른 말했다가 꼰대 취급받을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입을 안여는 편이죠.

그런데 후배가 먼저 다가와서 이러한 애로사항을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한다?

선배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 좋은 일입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고민을 나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구한다는 건 나의 '자아실현의 욕구'가 채워지는 느낌이거든요.

 

아마 대부분 선배가 하나를 가르쳐 주지 않을 거예요. 자신의 밑천 전부를 다 가르쳐 줄 겁니다.

제가 겪어본 상황도 그렀고요. 저 또한 누군가가 저에게 질문이나 애로사항을 얘기했을 때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가 절대로 먼저 잡아당겨주지 않아요.

내가 손을 뻗어야지 나의 손을 잡아당겨줍니다.

기회라는 건요. 자기가 먼저 노력해야, 나를 좋게 보던 누군가가 잡아주는 것입니다.

 

 

조직에서 막내역할을 자처해라

 

제가 가장 효과를 많이 봤던 사항입니다.

저는 일부로 내가 막내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 의도적으로 들어갔습니다.

내가 막내라는 건 실력적으로 가장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도 성인인지라, 굉장히 민망하기도 하고 자존심 상하기도 해요.

더군다나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이 실력이 더 좋아 높은 곳에 있다면요.

 

그런데 결국 이러한 건 '한 순간' 이더라고요. 나의 자존심만 내려놓으면 내가 누구보다 빨리 성장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냐고요? 내가 가장 실력이 낮기 때문이에요.

 

민망해지지 않으려고, 저는 더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면 어느샌가 그 조직의 평균적인 실력으로 수렴하게 되더라고요.

그것이 가능해지는 것은 '내가 자존심을 굽히고 선배님들에게 알려달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조직에서 내가 막내라는 것은요. 내가 올라갈 수 있는 범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조직 안에서만 보면 내가 꼴등이지만, 시장 전체적으로 봤을 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의 성장세는 어마무시할 겁니다.

 

내가 잘해 보이는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 그것은 최정상을 찍었을 때도 충분합니다.

아직 성장해야 할 것이 많은 우리에게는 '의도적으로 내가 막내가 될 수 있게' 주변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했던 주변 사람들. 그리고 나의 경험을 빗대어보니, 위 3가지가 가장 효과가 좋더라고요.

 

초기에 양으로 밀어붙이는 것.

선배님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것.

막내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에 들어가는 것.

한 번 적용해 보시면 눈에 띄게 성장하는 나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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