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동산 잔금 전에 이사하면 안될까? 임대인이 자주 하는 실수
가벼우면 가벼울 수도, 무겁다면 무거울 수도 있는 사항입니다.
바로 잔금 치기 전에 이사를 하는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철저하게 임대인을 갑. 즉, 나쁜 사람 임차인을 을. 착한 사람이라고 프레임이 되어있는데요.
일부 그런 것도 없진 않겠지만, 대체적으로는 서로서로 상생하는 구조입니다.
어떻게 하면 임차인이 굉장히 갑이 될 수가 있고요.
어떻게 하면 굉장히 을이 될 수도 있죠.
이런 사항은 부동산에 대한 지식차이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요.
뭐 크게 많은 수준을 요구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인터넷상에 있는 지식들을 알고 있냐 모르고 있냐의 차이이죠.
요즘 임차인 분들은 많이 알아보고 계약을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갑과 을의 관계보다는 제가 말씀드린 상생관계가 맞는 표현입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잔금 치기 전에 이사 오는 걸 허락해도 될까?'라는 내용에 대해 말씀드려 볼게요.
어차피 계약금 냈고, 계약서 작성했는데 무슨 일 일어나겠어?
보통 계약금은 전체금액의 10%를 내죠.
보증금이 크면 클수록, 계약금의 금액도 덩달아 커집니다.
따라서, 임차인이 계약파기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 되고요.
반대로 마찬가지로 임대인 입장에서 배액배상하면서 까지 계약을 파기하는 건 더더욱 힘듭니다.
그런데요. 나머지 잔금을 안치고 그 집에 들어가 산다면 어떻게 될까요?
임대인 입장에서는 끔찍한 거예요.
그런데,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처음에는 다 이런 식으로 접근을 하죠.
이사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미리 좀 들여놔도 될까요?
사람이 들어가는 건 잔금내고 들어갈게요.
이 부분 양해 좀 부탁드립니다.
옆에서 부동산 사장님도 거듭니다.
"에이 총각, 아무 문제없어. 어차피 계약서도 썼고, 계약금도 받았잖아. 근데 뭘 그렇게 사람이 막혀있어?"
전세, 월세 계약을 해보신 분들은 이런 상황을 무조건 겪으실 겁니다.
원칙상으로는 절대 허락해서는 안 되는 행위입니다.
법적으로도 그렇고요. 아직 나머지 돈이 입금되지 않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넘겨버리는 거니까요.
그래서 마음 약한 집주인들은 꽤나 승인해주곤 해요.
설마 하는 마음으로요.
임차인도 임차인 나름이다. 전부 괜찮은 사람인 건 아니다.
저는 임대차계약을 맺을 때, 세입자의 얼굴, 분위기, 말 등 외적인 것을 전부 보는 편입니다.
내적인 면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외적으로 괜찮은지 안 괜찮은 지는 판단할 수 있거든요.
이것은 제가 임대업을 하면서 꽤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정말로 관상이라는 건 있더라고요.
계약이라는 건 최소 2년을 하게 됩니다.
좋든 싫든, 법적으로 보장된 2년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하고 연결이 되어있어요.
처음에는 정상인 인 척 행동하겠죠.
그런데, 계약하고 난 뒤는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처음부터 잘 선별해야 한다는 거예요.
내가 면접 본다는 듯이요.
뭐 실제로 질문하거나 토론하는 형식은 아니겠지만,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는 것이죠.
무언가 느낌이 이상하다?
그러면 자신의 촉을 믿으셔야 합니다. 자신이 느끼는 그 감정을 따르셔야 해요.
그런 걸 직감이라고 표현하는데, 대부분 지나고 보면 맞더라고요.
내가 양해를 해줘서, 잔금 치기 전에 이사를 허용해 줬다고 가정해 봅시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돈을 다 안 냈는데, 그 집에 살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그냥 삽니다. 일종의 배 째라 이거죠.
집주인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1개밖에 없습니다.
소송이요.
이게 일주일 만에 끝나나요? 절대 아니죠.
최소 6개월 이상은 갈 거예요.
그러면 그 기간 동안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금전적인 비용은 전부 내 손해로 다가오게 됩니다.
시작은 그 사소한 허락이었는데, 결괏값은 엄청나게 커져버리게 되는 것이죠.
집주인이 허락해줘야 할 선이 있고, 허락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나름대로 잘 정리해 놓는다면, 갑자기 일이 생겼을 때 대처가 가능할 거예요.
모든 요구사항을 허락해 주기보다는, 쳐낼 건 쳐내고, 해줄 수 있는 건 해주는 게, 나 자신에게 임대업을 하는 사람의 기본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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