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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장을 하는 이유 3가지 | 오감으로 느끼는 현장

도도재테크 2024. 5. 28.

 

토요일 저녁 다시 한번 확인해 본다. 일요일 오후 아직도 비 예보가 그대로 잡혀있다.

요즘은 비가 있더라도,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에 사라졌길 바라는 마음에서 확인해 봤으나, 역시 없어지지 않았다.

 

그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다시 일기예보를 확인해 본다. 그대로 남아있다.

하지만, 사전에 계획하고 나 자신과 스스로 약속한 '임장가기'를 핑계 대기엔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인다.

 

우산을 챙기고 출발한다. 그래도 오후에 잡혀있으니, 오전동안 많이 돌아다녀야겠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임장을 가는 이유는 딱 하나다.

부동산을 컴퓨터로만 확인하기엔 한계가 있다.
실제로 가보면 화면 속 그 이상의 정보와 느낌을 가져갈 수 있다.

그것이 곧 나의 돈이 된다.

 

 

지도로 알 수 없는 지역이 주는 느낌

우산을-쓰고-도로를-건너가고-있는-남성

 

요즘 인터넷이 너무나도 발달하고, 관련된 사이트가 좋아진 덕분인지? 편하게 집에서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그 동네가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이 있는지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궁금하다면 위성지도와 로드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기술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양질의 정보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보니, 사람들은 편한 것만 찾게 된다

그래서 나는 너무 좋다. 현장에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를 나만 알고 있으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하게만 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라고 알고 있으며, 자랑하는 경우가 꽤 많다.

겉으로는 티를 내지는 않지만, 가까운 관계로 남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무식해 보이더라도, 비효율적으로 보일지라도 실제로 내 두 발과 두 손. 나의 눈과 귀로 '직접' 그 지역을 느껴야 한다.

 

나는 이렇게 표현한다.

 

오감으로 현장을 느끼자!

 

 

많은 지역을, 많은 아파트를 다니다 보니, 느껴지는 게 있다.

지역마다, 아파트마다 주는 느낌이 다르다. 무엇이라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는데, 왠지 싸한 느낌을 주는 곳도 있고 여기는 위험하다고 경고를 주는 곳도 있다.

 

그에 반면 들어가자마자 바로 '여긴 좋아!'라고 생각되는 곳도 발견하게 되는데, 나는 이런 곳을 관심단지에 두고 시세의 변화를 수시로 확인한다.

 

나의 감각. 그리고 같이 떠오르는 감정들. 이것은 절대로 컴퓨터를 통해 알 수 없다. 직접 내가 가야지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내가 투자를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드는 것과 안 드는 것이 나뉜다.

 

투자를 인터넷으로 배운 사람, 아는 사람에게 건너서 배운 사람은 절대 이 문턱을 넘을 수 없다.

내가 직접 지역과 아파트를 느끼지 않는 한 절대로 올바른 투자라고 할 수는 없다.

 

지나다니는 사람들

 

지역마다 아파트마다 사람들 또한 다르다. 정말로 다르다. 나도 최근에야 보이는 부분이지만 사람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람들의 모습과 연령대이다.

나는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이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지역 또는 어떤 아파트는 젊은 사람들의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어느 곳은 노인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 있다.

물론 편가르는 것은 절대 아니다. 노인이라고 해서 안 좋다는 뜻도 아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시장에서 가치를 매기는 '가격'이 젊은 사람들도 많고, 아이가 뛰어다니는 곳을 좋아한다.

그 좋아하는 곳으로 돈이 몰려, 가격이 비싼 지역과 비싼 아파트가 될 확률이 높다.

 

이런 곳들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가격이 싸지는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이것은 단기간에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 지역과 여러 아파트를 많이 다녀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모습적인 부분으로는 노인 분들도 내가 말한 부분에 해당하면 긍정적으로 본다.

10~20대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 같다. 차이가 나는 연령대는 유아기와 장년층, 노인분들이다.

 

명품 브랜드 같은 것도 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깔끔하게 차려입으셨는지 유심히 본다.

좋은 느낌을 주는 지역이나 아파트를 가보면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이나 스타일이 다르다.

반짝반짝한 액세서리로 치장하는 게 아니라 세미캐주얼, 세미정장과 같은 느낌으로 다니는 분들을 꽤 볼 수 있다.

 

이런 것은 절대로 컴퓨터 모니터로 알 수 없는 부분이다.

실제로 가봐야지 알 수 있는 '고급 정보'이다. 자신에게 가장 확신을 가져다주는 고급 정보.

 

내가 살고 있다면 주변 상권은 편리할까?

 

투자하려는 아파트에 1~2년 살 수만 있다면 이 지역이 좋은 지 안 좋은지. 이 아파트가 좋은 지 안좋은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현실적인 문제도 있고,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그래서 애초부터 임장 할 때 이 지역의 주민처럼 바라봐야 한다.

내가 여기에 살고 있다면 어떤 식으로 생활을 할까? 근처에 마트는 있을까? 병원은 있을까? 직장 가기에는 편리할까? 등등.

 

나라도 여기 살기 불편하다는 감정이 든다면, 과연 내 세입자가 오랫동안 거주할 이유가 있을까? 아니, 세입자가 맞춰질 수가 있을까?를 깊게 고민해봐야 한다.

 

내 집에 들어올 세입자는 있을까? 있다면 어떤 연령층, 어떤 분들이 주로 올까?

 

 

사전에 이런 고민 없이 부동산 투자한다는 것은 시장이라는 거대한 야생에서 잡아먹히기 딱 좋은 상태다.

자본주의는 내가 초보자라고 해서 절대로 봐주지 않더라. 그냥 알지 못하면 피 같은 돈 잃는다.

 

부동산은 절대로 불로소득이 아니다. 운으로 몇 번 벌 수도 있겠지만, 실력이 없는 한 절대로 지속할 수 없다.

부동산으로 누구나 쉽게 돈을 벌었다면, 우리나라에서 가난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성공한 소수의 사람만 자랑하고 이야깃거리에 회자될 뿐, 그 이면에는 투자를 잘못하여 피눈물 흘리는 사람이 훨씬 많다.

 

부동산 투자를 편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요즘 인터넷으로 모든 걸 알 수 있는 시대에서 묵묵하게 그 지역을 오감으로 느끼며 밟아가는 사람이 멍청한 게 아니다.

 

그 사람이 부동산 투자라는 확률게임에서 점점 더 유리해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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