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나가거나 들어올 때 도배, 장판을 해줘야 할까? 상황별 정리
생각보다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뭐 워낙 도배나 장판은 소모품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금방 망가지기도 하고, 가전이나 가구를 옮기면서 훼손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만큼 내구성이 약한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변호사이신 유튜버이신데, 임대인과 임차인의 수선범위를 잘 요약하고 설명해 주셨더라고요
이 영상만 봐도 대략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 경계선에 걸쳐있는 도배장판은 상황에 따라 애매한 부분이 있기는 해요.
통상적으로는 집주인이 비용을 부담하는 게 맞습니다. 다만 일부의 경우엔 다른데 그것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려 볼게요.
도배장판의 비용은 집주인이 내는 게 맞다.
제가 많은 분 들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전세시장보다는 월세시장에서 특히 이런 분쟁이 많이 발생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이사 나가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계약기간 도중에 나가시는 경우도 굉장히 많고요. 사회초년생 분들이나 학생분들이 사셔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비용자체도 전세보다는 확실히 적다 보니 이동도 편한 것이 사실이고요.
도중에 나가셔야 하는 일이 발생된다면 아래 글이 도움 되실 겁니다.
월세시장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임차인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심한 경우에는 아예 집 전체를 새로 수리하는 견적을 보낸 사람도 보았습니다. 정말 너무한 거죠.
이 정도면 집주인이 돈에 눈이 멀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딱 정답을 말해드릴게요.
임차인이 도배장판비용 내는 것 아닙니다.
법과 기준은 이렇게 마련이 되어있으나,
현실에서는 이미 집주인들은 산전수전 다 겪다 보니 기에 눌리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분명 아닌 건 아닌데, 상황자체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거죠. 왠지 모르게 내가 양보해야 할 것 같은 그 느낌이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세상의 쓴 맛을 미리 경험해 본다고 생각하고 단호하게 거절해 주세요.
어찌 되었건 우리가 번 돈으로 경제가 돌아가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마음 단단히 먹으셔야 합니다.
자신의 돈은 자신이 지키셔야 해요. 내가 힘들게 번 돈 억울하게 뜯길 필요가 없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하지만, 임차인이 지불하는 경우도 존재하기는 해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닌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 이어서 설명드릴게요.
임차인의 실수로 파손이 되었다면, 일부분만 부담하면 된다.
이것은 약간 다른 부분이죠. 생활하면서 발생된 자연적인 흠집기 아니라, 어디를 찢었다던지 망가트린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짐을 옮기다가 실수여도 아예 파손이 되어버리는 경우요. 이런 경우도 흔합니다.
집 내부에서 무거운 짐을 이리저리 옮길 때가 있으니까요.
이럴 경우엔 임차인이 부담하게 될 경우도 있습니다. (이해해 주는 집주인도 많긴 합니다 ㅎㅎ)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체 비용 말고, 어느 정도 협상을 해서 일부분만 부담하시라는 의미입니다.
벽 한 면 해도 20~30만 원 정도의 비용만 들게 됩니다.
많이 준다면 한 면의 비용이 되는 것이고, 내가 파손한 부분만 낸다고 하면 5~10만 원 정도로 줄어들게 되겠죠.
어차피 임대주는 입장에서는 그 약간 파손되었다고 해도, 도배 안 합니다.
새로운 세입자 맞춰지게 되면 파손될 확률이 높거든요. 정말로 지저분해지고 애매하면 그때 도배장판 하는 것이죠.
일부 집주인은 세입자가 나갈 때 도배, 장판비용이라고 보증금에서 일정금액 빼고 주더라고요.
정말 말도 안 되는 행동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꽤 자주 일어납니다.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도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어찌 보면 저걸로 월세 이외의 돈을 더 받고 있는 거예요.
임차인이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사회적 약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악용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다시 요약할게요.
내가 파손한 게 맞다면 사실대로 집주인에게 이야기하고, 일정 부분만 쿨하게 비용부담하시면 됩니다.
그래봤자 몇 십만 원의 수준이에요. 몇 백 단위는 절대 아닙니다.
내가 들어가고 싶어 하는 집을 다른 사람들도 원할 경우 부담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월세시장에서는 흔하지 않죠. 월세 매물은 찾아보면 꽤 있거든요. 아파트시장 제외입니다.
원룸이라던가 오피스텔, 주택은 걱정 안 하셔도 되는 부분이에요.
상대적으로 매물수가 부족해지는 시기가 옵니다. 주변 공급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거든요.
아파트가 특히 인기가 많기 때문에 전세든 월세든 이사 갈 집이 없어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는 재미있게도 상황이 역전됩니다.
원래는 집주인이 해주는 게 맞는데, 서로 들어가려고 하는 임차인이 많다 보니 협상을 하는 거죠.
저랑 계약하시면 제가 도배장판 비용 낼게요!
서울에서는 충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워낙 들어오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 매물이 부족하니까요.
이것은 앞 선 2가지 경우보다는 희귀한 경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런데 대부분은 해당되지 않으실 거예요.
아직까지 월세시장은 원룸, 오피스텔이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유형은 주변 공인중개사 사무실 많이 돌아보시면 매물이 엄청 많습니다.
매물을 단지 1~2개만 보고 계약하시지 마시고, 그날 하루는 집을 계속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10~20개씩 보는 거예요.
그중에는 분명히 집 상태도 좋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집주인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그런 집을 계약하는 것입니다. 굳이 이상한 집 계약해서 스트레스받는 일은 안 만드시는 게 현명한 방법이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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